제37장
김우미는 그를 부축해 위층 안방으로 들어간 후, 방 안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인테리어는 아래층과 비슷한 회색과 흰색의 미니멀한, 금욕적인 스타일이었다. 박연주의 성격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작은 꼬마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얌전하게 먼저 입을 열었다.
“제가 들어가서 아빠 목욕물 받아 드릴게요!”
“같이 가자.”
김우미는 안심이 되지 않아 그를 따라 들어갔다.
바로 그때, 방의 모든 불이 갑자기 꺼지며 어둠이 덮쳐왔다. 김우미는 순간 놀라 소리쳤다.
“무슨 일이에요? 왜 불이 꺼졌죠?”
계획은 순조로웠다!
꼬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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